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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라면의 3배 이상인 칼로리 핵폭탄급 음식의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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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으로 잘 알려진 마라탕은 쓰촨 러산에서 유래한 중국 음식입니다.

 

 

마라탕은 한때 혀가 저릴 정도로 매운맛 때문에 20~30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지만, 조리와 유통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의 허술한 위생관리가 적발되면서 현재는 그 인기가 많이 시들었습니다.

 

 

마라탕을 요리할 때 기본양념인 향유서부터 초피, 팔가회향, 정향 등 약재로도 쓰이는 향신료들이 들어가는데 이 약재들의 효능을 잠시 알아볼께요.

 

 

제피라고도 불리는 초피는 찬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위장이 차 설사를 하거나 소화가 어려울 때 약으로 이용됩니다. 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어 해산물을 요리할 때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팔각회향과 정향도 따뜻한 성질을 지녀 약재로 양기를 보호하고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만 보아서는 보양탕 같지만, 마라탕은 고열량 음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칼로리가 핵폭탄급인 음식입니다.

 

마라탕 1인분을 기준으로 라면과, 햄버거 세트를 비교해 보면 칼로리가 얼마나 높은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라면 1봉지의 열량은 630kcal 정도이고 햄버거 1개의 평균 열량은 530kal 정도입니다. 만약 햄버거를 먹을 때 감자와 콜라를 함께 먹는다면 총열량은 830~990kal정도입니다.

 

 

이에 반해 마리탕은 1인분(양고기 100g) 기준으로 열량은 1,850kal정도입니다. 마라탕에 나오는 사골 육수 열량만 해도 800kal정도이며 당면 한 줄이 열량이 100kal로 세줄만 먹어도 밥 한 공기의 열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니 다이어트하시는 분에게는 꼭 피해야 할 음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중국인들은 마라탕의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 먹는데 '국물 맛이 음식 맛'이라 생각하는 한국인들은 마라탕의 국물까지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라탕은 열량이 매우 높은 음식으로 국물까지 전부 먹기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열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라탕 원료인 화자오는 매우 매워 위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를 어렵게 하거나 위염, 위궤양, 위산과다 등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실제 16세 소녀가 마라탕 국물을 먹고 위궤양에 걸린 사실이 방송에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라는 말이 있는데, 중국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비하는 하는 말로 '마라탕 국물도 마실 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택시에 탄 한 여성이 딸과 통화하면서 "남자친구가 그렇게 가난하면 마라탕 국물까지 마시겠다"라고 화를 내면서 생긴 욕설이라고 합니다. 

 

 

얼큰한 맛으로 인기가 있는 마라탕. 하지만 기름기가 많아 비만뿐만 아니라 위궤양이나 위 천공을 일으킬 수 있으니 건더기 위주로 드시고 한 번 먹으면 3일 정도 휴식기를 가져야 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