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마다 다른 폐차가격과 대포차가 되는 이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자동차는 폐차하면 남기는 게 한둘이 아닌거  같아요. 폐자동차는 고철과 재활용 부품을 남겨 마지막까지도 쓰임새가 있습니다.  

 

 

차주가 폐차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내 차가 과연 얼마까지 받을 수 있을까?'가 아닐까 하는데요. #폐차비용#이나 #폐차가격#이란 키워드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같은 차종이라도 폐차장마다 보상금이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번에 14년 된 차를 폐차하면서 폐차견적을 알아보니 40만 원 준다는 곳도 있고, 60만 원, 75만 원, 80만 원까지 폐차비용이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넷 폐차 가격표에는 130만 원 준다고 올려놓고선 전화해 보면 그보다 한참 낮은 70만 원 준다는 곳도 있으니 직접 전화해서 폐차견적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왜 폐차 가격이 나는지'와 '폐차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차량의 중량에 따라 폐차 가격이 달라져요#

 

 

자동차는 대부분이 고철로 되어 있는데 차량의 크기와 중량에 따라 고철의 무게도 달라진답니다. 차량에 있는 부속품을 모두 해체한 후 남은 차체를 납작하게 눌러 고철로 만듭니다. 압축한 차체는 고철로 판매하게 되는데 중량을 측정 후 당일 고철 시세를 곱해 나온 금액이 기본 고철 비로 책정됩니다.

 

고철 시세가 매일 유동적이지만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기본적인 고철 중량으로 책정된 비용을 두고 봤을 때 같은 차종이라면 비슷한 금액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차량의 상태에 따라 폐차 가격이 달라져요#

 

 

동일 차종이라고 해도 차량의 상태에 따라 폐차 비용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동일 차종이라도 가격을 가장 비싸게 쳐주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삼원촉매장치나 엔진이 망가진 차량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차량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습니다.

 

폐자동차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상태가 괜찮은 차량은 그대로 가져가 해체 후 부품을 챙겨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요즘 폐차업체는 해체 후 남은 부품은 소매로 판매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사이드미러나, 헤드라이트 등의 부품을 살 수 있도록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량의 부품 활용도에 따라 폐차 비용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답니다.

 

#알루미늄 휠이라면 폐차 가격이 달라져요#

 

 

엔진이나 삼원촉매장치처럼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부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자동차 휠이 알루미늄 휠일 경우 5만 원 정도 더 높게 폐차 비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차할 때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경차는 10만 원대이고 승용차는 40만 원 내외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알루미늄 휠일 경우 5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폐차 시 주의 사항#

 

 

폐차할 경우 예전에는 돈을 주고 진행했지만, 지금은 폐차 진행하는데 비용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폐차업체에 의뢰하면 견인뿐만 아니라 탁송도 무료 서비스로 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있는 장소까지 찾아와 무료로 가져간답니다. 폐차 보상금만 잘 준다면 거리가 먼 업체라도 망설이지 말고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또한 자동차 등록 말소 비용이 17,000원 정도 드는데 이 비용은 먼저 폐차업체에서 처리하고 차주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에서 제외하고 지급하기 때문에 폐차할 때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중고차나 신차를 살 할 때 딜러에게 폐차를 맡기는 경우가 많은 데 잘못하다가는 자신의 차가 대포차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중고차 딜러에게 폐차를 맡겼다 나중에 과태료가 나오는 등의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대포차로 악용돼 사고가 나면 차주가 책임질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중고차 딜러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폐차할 때는 정부에서 인가받은 폐차업체에 직접 맡기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딜러에게 맡기지 말고 정부에서 인가받은 폐차업체 중 가장 폐차 가격을  잘 쳐주는 업체에서 진행하는 게 경제적이고 안전하답니다.